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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글쓰기

[한컴오피스 한글] '빠른 교정'의 활용

'아깝겠습니까, 떴겠습니까, 따라왔겠습니까, 베꼈겠습니까'

 

2벌식 자판을 이용할 경우 위의 단어들을 입력할 때 시프트키를 3~5번이나 눌러야 한다. 앞뒤에 큰따옴표와 물음표가 붙으면 두 번 더 눌러야 한다. 타자 속도를 유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이처럼 시프트키를 눌러야만 입력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한컴오피스 한글의 '빠른 교정' 기능을 활용하면 시프트키를 누르는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빠른 교정'의 '틀린 말'에 '베겻겟습니가'를 입력하고 '맞는 말'에 '베꼈겠습니까'를 입력한다. 그리고 본문에서 '베겻겟습니가'를 입력한 뒤 스페이스 키, 엔터 키, 쉼표·마침표 키, 물음표 키 등(느낌표 키 제외)을 누르면 '베꼈겠습니까'로 변환된다. 즉 시프트키를 전혀 누르지 않고 해당 단어를 입력할 수 있다.

중첩되는 표현의 앞에 하이픈을 붙여서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틀린 말'에 '그렇습니가' 전체를 입력하지 않고 하이픈을 붙여 '-습니가'만 입력한다. '-습니까'로 끝나는 단어들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왜냐하면, 뭐냐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처럼 빈번히 사용되는 표현의 경우엔 '틀린 말'에 자음 한두 개만 입력한다. '때문에'는 'ㄷ'을, '왜냐하면'은 'ㅇ'을, '뭐냐 하면'은 'ㅁ'을,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ㄱㅂ'을 입력하는 것이다.

 

'SBS, KBS, SNS, MRI' 등의 간단한 영어 단어를 입력할 땐 '한/영'키를 누른 뒤 영문을 입력하고 다시 '한/영' 키를 누르는 것이 타자 속도를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글자판 자동 변경' 기능이 있긴 하나 완벽하지 않다). 이런 경우엔 영어 단어를 다음과 같이 '틀린 말'에 입력한다. 'SBS'는 '스브스'로, 'KBS'는 '크브스'로, 'SNS'는 '슨스'로, 'MRI'는 '므리'로 입력하는 것이다. 'MRI'를 '엠알아이'로 입력하면 안 되는 이유는, 더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영어 단어를 한글로 입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파란 대문(大門)에 녹이 슬엇다.'

 

'틀린 말'에 '대문에'를, '맞는 말'에 '때문에'를 입력해 뒀을 경우 이 예문은 '파란 때문에 녹이 슬었다.'로 변환되므로 '때문에'를 '대문에'로 수정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경우엔 '틀린 말'에 '파란 대문'을, '맞는 말'에도 역시 '파란 대문'을 입력한다. 그러면 본문에 '파란 대문에'를 입력해도 '파란 때문에'로 변환되지 않는다('파란 때문에'라는 표현도 쓰이긴 하나 그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빠르게 타자를 하다 보면 자음과 모음의 순서가 뒤엉키는 오타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어 '-습니다'를 '-스빈다'로, '그러면'을 '그ㅓㄹ면'으로 잘못 입력하는 경우이다. 이처럼 자주 발생하는 오타를 '빠른 교정'에 입력해 두면 수정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 ◎ ◎

 

아래에 빠른 교정 파일을 첨부한다. 아래의 파일을 불러 오기 하기 전에 기존의 빠른 교정 내용을 백업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gyojung.qcr
1.10MB

 

2024. 4. 10.